오늘

色²な 事/徒の事 2010/02/07 01:21

1. 모 내과에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늘쌍 다녔습니다. 학교가 언제나 무거동이었기 때문에(초중고, 심지어 대학교도..)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도 아플때는 통학길에 꼭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 아버지께서 병원 사무를 보시는 관계로 일단 울산쪽에 엔간한 병원쪽은 어느정도 알고 있던 덕도 있고 + 본명이 조금 특이해서 원장님이 나를 기억하십니다.

 

오늘 그 모 내과에서 위내시경을 하였습니다. 그런데 마취약을 입에 머금고 있고 엄마님이 옆에서 폰으로 시간을 체크해주시는데, 원장님이 지나가시다가 엄마님 폰에 있는 얼굴을 보고 "(엄마 폰가지고) 지 얼굴 찍고 놀고 있었습니까?" 하시는 겁니다.(울산이라서 사투리..) 아니라고, 엄마가 찍은거라 하니까 "아니 이 징그러운 걸 왜 찍습니까~"하면서 웃으시며 진료실로 회귀..

 

..어렸을때부터 계속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이정도로 크면 이제 징그러운건가 봅니다. 여튼 뭐랄까, '동네병원' 느낌이 들어서 좀 즐거웠습니다.

 

2. 이상한곳에서 근성있고 비위좋고 호기심이 많아서, 일반내시경 고고씽. 내시경 담당 의사와 간호사 두분 모두 제가 처음으로 내시경한다는 거 알고 일반으로 괜찮겠나 우려를 표하였는데, 잘 참고 대답도 잘하는게 여유있어 보인다고 좋아하셨음.. '잠시 물고 계세요' 하면 'ㄴㅔㅔ' 라는 느낌으로 대답하고 있었으니..

 

그런데 뭔가 제대로 안들렸는데 검사를 하다가 내시경에 은색의 가느다란 뭐시기를 쑥쑥 집어넣길래 이 뭠미 하고 있었습니다. 두어번 쓱싹하길래 아 뭐하노- 하고 있었더니, 나중에 원장님이 영상이랑 보면서 일단 위염이 있다 말씀해주시고 + 용종이 있어서 제거했다고. ..아, 그 은색 그게 폴립제거하는 거였음??? 랄까, 나한테 말은 하고...;;; 수면내시경 안하기를 잘했지; 이게 무서워서 수면마취가 싫다; 나를 위해 해주는 건 알겠지만 뭐랄까, 내 몸 내가 모르는 상태에서 멋대로 바뀌는 거니까.. 이래서 환자의 알 권리가..(헛소리 작렬) 여튼 제대로 마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녀석이라 다행이었습니다. 검사결과는 다음주에..

 

3. 오늘 베프 중 한명을 만났습니다. 지방살면 이게 조금 곤란. + 베프가 해외 나가있는 애들이 많은 더욱 곤란. 그냥 일타 연속강냉이를 해버리고 싶은데, 한명한명 꼼지락 거리면서 만나니까, 밀도있는 대화는 좋지만 뭔가 속이 좀 안풀려서..

 

여튼 이 친구와 만나면 즐거운게, 모든 내 베프들은 그렇지만. 대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. 기계에서 나오는 공으로 타구연습하는게 아니라 캐치볼 하는 느낌이라서. 재밌지요, 무슨 대화 무슨 주제건.

  1. 2010/02/07 03:51 답글수정삭제

    비밀댓글 입니다

    • MAYA[マヤ] 2010/02/07 21:18 수정삭제

      -나는 만약 이번에 했다면 두번째 수면마취라서. 그런데 도중에 각성해서 고생했거든요, 으윽. 통증은 없는데 멍하기는 하고 메스가 왔다갔다 하는거 다 느껴지고.. 와아, 기분나빠서 죽겠더라......;;;;;;;

      친구분과 함께 mylg070을 설치할 것을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; 가입자간 무료통화라서 내도록 전화할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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